지난 4월 중순 부모님과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서귀포 쪽으로 여행지를 정했고, 부모님이 계셔서 숙소를 1박씩 이동하는 것보다는 한 곳에서 연박을 하는 걸로 정했어요.
저 혼자만 갔다면 1박씩 이동을 해도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이 이동을 하는 건 무리일 듯해서 되도록 조용하면서도 관광지에 인접해 있는 접근성이 좋은 숙소로 골랐어요.
특히 조식을 신경써서 리뷰를 참고했는데 조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았던 곳이 바로 서귀포의 파크 선샤인 제주였어요.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파크 선샤인 제주 선택은 아주 만족입니다!!
위치는 서귀포 해양공원 인접해 있어요.
주변에 천지연 폭포, 황우지해안, 서귀포 칠십리공원 등이 있어서 이동하기도 아주 좋았어요.
저녁식사를 하러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에는 산책 겸 걸어서 이동했는데 도보로 20여분인데 쉬엄쉬엄 걸을만한 거리였어요.
여행 2일 차 새벽에는 6시경 일어나서 산책을 나섰어요.
이때까지는 아직 비가 내리지는 않았고, 잔뜩 흐린 날씨였는데 호텔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걸어 도보로 15분 정도 가니 황우지해안이 나왔어요. 흐린 날씨 때문에 바다 색깔이 그리 예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주바다가 어디 가나요!
흐린 날씨에도 역시 멋졌어요.
흐려서 그런가 더 웅장해 보이기도 하고요~
처음 가본 황우지해안과 외돌개가 참 멋있었어요.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아주 조용히 산책 잘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면 황우지해안이 정말 절경이겠어요!
그리고 근처에 새연교도 가까워서 산책하기 아주 좋은 위치였어요.
이제 파크 선샤인 제주 호텔을 둘러볼게요.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그래도 아주 주변이 조용했어요.
입구에는 이 호텔의 마스코트인듯한 코끼리가 반겨주네요.
꼭 외국의 리조트 같은 분위기인데 흐린 날씨 때문인지 사진에 잘 담기지 않네요.
밤에 산책 겸 나와서 찍어본 입구의 모습인데, 조명 덕분에 아주 분위기 있습니다.
파크 선샤인 제주의 체크인 시간은 14시예요.
우리는 16시 정도에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았어요.
부모님은 슈페리어 트윈, 저는 슈페리어 더블을 예약했는데 위 사진은 제가 묵은 룸의 뷰예요.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데, 날씨가 맑았다면 선명하게 보였을 텐데 아쉽네요.
확 트인 뷰 덕분에 갑갑하지 않았어요.
2층에는 이렇게 중정이 있는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호텔에서 쉴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차장도 불편하지 않게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룸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1-2명이 이용하기에는 괜찮았어요.
여태껏 여행 가서 여러 호텔을 이용했지만 슈페리어 더블이나 트윈룸이 크기는 다 비슷했던 것 같아요.
한쪽에 캐리어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혼자서도 여유롭게 이용했어요.
문을 열고 오른쪽에는 옷장에 샤워가운과 금고가 있었어요.
저는 가운은 이용을 잘 안 해서 건들지도 않았네요. 금고 역시 해외여행이 아니고야 보관할 게 없어서 그냥 구경만!!
문 왼쪽에 욕실이 있고, 바로 냉장고와 작은 바가 마련되어 있어요.
냉장고는 미니 사이즈라서 간식을 넣어놓기에도 좀 좁은 편이었고, 음료정도만 보관이 가능해 보였어요.
생수 2병은 기본!!
미니바에는 전기 주전자와 커피와 녹차가 마련되어 있어요.
커피는 이디야 커피였어요.
부모님이 이용한 슈페리어 트윈룸에는 욕실에 욕조가 있었지만, 제가 이용한 슈페리어 더블룸에는 욕조는 없었어요.
샤워시설만!!
칫솔 치약을 포함한 어메니티도 잘 준비되어 있었고, 세면대 아래에 여분의 타월과 드라이기 등이 놓여 있었어요.
꽤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어요.
어메니티외에도 샤워시설 옆에 기본적인 샴푸, 바디워시 등은 구비가 되어있어요.
침구는 잘 정돈이 되어 있었어요.
제가 한번 눕고 난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좀 흐트러져 있지만 그전에는 반듯했답니다~~
침대는 아주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적당한 폭신함 이었어요.
베개는 2개를 포개고 등을 기대면 안락하게 누워서 TV 시청이 가능한 정도??
저는 워낙 아무 데서나 잘 자는 타입이라 침구류에 예민하지 않아서 이곳에서도 2박 아주 편안하게 잘 묵었어요.
침대 옆에는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있어서 간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기 좋아요.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면서 멍 때리기도 아주 좋았어요.
파크 선샤인 제주 호텔을 운영하는 분이 개신교 신자인가 봐요.
TV아래 서랍을 열어보니 저렇게 성경책이 나오더라고요.
참고로 로비층에 PRAYER ROOM을 운영하고 있어서 간단히 기도나 명상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22시까지라고 하니 이용하실 분은 로비에 문의해 보시면 좋을 듯.
제가 여행에 동행한 꼬마 쿼카인형이에요~~
저 보다도 먼저 침대에 누워보는 호사를 누리는 중!!
제가 묵은 4층 엘리베이터 앞모습이에요.
깔끔하고 조용해요~
룸간의 소음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아예 들리지 않는 정도도 아니었지만 어느 호텔이나 복도에 사람 지나다니는 소리정도는 들리지 않나요?
밤에 옆 방에서 떠드는 소리도 없었고(이건 옆 룸에 손님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요) 주변 소음이 들리거나 하지 않았어요.
파크 선샤인 제주 호텔 로비층에는 해모루 로비 라운지가 있어요.
투숙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자유롭게 커피와 차 그리고 간단한 쿠키까지 즐길 수 있어요.
차와 함께 가족이나 연인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보드게임과 책들이 구비되어 있고, 다트게임도 할 수 있어요.
다트게임은 천 원인가 이천 원인가 게임비용이 들고, 다트는 로비 안내데스크에 이야기하면 주시더라고요.
저희 아버지께서 꽤나 재미나게 즐기셨어요.
호텔에 묵는 동안 매일 방문해서 따뜻한 커피와 쿠키까지 즐기면서 잘 쉬었어요.
저녁에도 커피 한 잔 테이크 아웃해서 룸으로 올라왔어요.
창 밖으로 보이는 야경을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그야말로 힐링이 따로 없었어요.
파크 선샤인 제주를 선택한 이유가 조용한 주변, 다른 관광지와의 접근성 등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조식이었어요.
조식은 1인 15000원으로 이용가능했는데, 두 번 모두 이용했어요.
해모루 로비 라운지 옆쪽에 위치한 모닝뷔페 레스토랑 차롱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어요.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예요.
메뉴는 한식부터 시리얼과 빵, 과일 등 다양하게 매일 조금씩 바뀌는 듯했어요.
다양한 나물, 생선구이, 달걀 프라이에 디저트류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아침 식사를 제일 푸짐하게 먹었던 듯해요.
첫 조식에는 성게미역국과 고기국수가 나왔는데 고기국수 정말 맛있었어요.
국수와 고기, 육수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어요.
둘째 날에는 쌀국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쌀국수는 마른국수와 국수를 삶는 기계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고수도 있어서 듬뿍 얹어서 먹었는데 맛도 괜찮았어요~
정말 먼저 묵었던 분들의 리뷰대로 조식이 아주 괜찮은 곳이었어요.
조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에 꼭 묵으시고 연박하는 걸 추천드릴 정도!!
호텔 맞은편에는 칠십리공원이 있는데 이곳에는 파크골프장이 있더라고요.
부모님이 파크골프를 즐겨 치시기 때문에 차에 항상 골프채를 가지고 다니시는데, 이번에 파크 선샤인 제주에 묵으면서도 이튿날 아침에 식사를 마치고 잠시 골프를 즐기셨어요.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골프를 치시더라고요.
따로 이용요금은 없고, 자유롭게 1홀부터 치시면 되는 듯!
제주여행하는 2박 3일 동안 묵었던 파크 선샤인 제주호텔 저는 아주 마음에 들었고 만족해요.
부모님도 만족하셨는지 다음에 또 제주에 온다면 오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또 방문할 의사 100퍼센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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